Cowork 레슨앤런 시리즈 · 9편 — 셋업·인프라 자동화
지금 이 글이 올라가 있는 사이트(closetoclaude.com)는 한 달 전엔 존재하지 않았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도메인이 뭔지·네임서버가 뭔지·호스팅을 어디서 사야 하는지 하나도 몰랐고, 사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던 상태였다.
그런 비개발자가 어떻게 1일 만에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띄웠나. 결론부터 적으면 “AI를 옆에 앉혀두고 한 단계씩 물어보면서 끝냈다”. 이 글은 그날 캡처본 10장과 함께 단계별 실제 기록이다 — 어디서 막혔고, AI에게 뭘 물었고, 결제 직전엔 어떻게 검증했는지까지.
다만 이번에도 “그대로 복붙할 자동화 도구” 는 이 글에 없다. 어떤 흐름으로 풀렸는지·어떤 질문을 했는지의 “기록” 이다.
시작 전 — 막막함의 정체
처음 막막했던 건 “단어가 다 낯설어서” 였다. 도메인·호스팅·네임서버·SSL·DNS·플러그인… 한 단어를 검색하면 다른 낯선 단어가 5개씩 더 나왔다. “이 다섯 개를 다 외워야 하나” 싶으면 시작 전에 의욕이 꺾인다.
여기서 결정한 한 가지가 있다. “단어를 먼저 외우려고 하지 말고, AI에게 물어보면서 진행하자.” 이 결정 하나로 모든 게 바뀌었다.
Step 1 — 도메인 찾기 (가비아에서 검색)
가비아에 들어가서 후보 이름을 검색했다. 첫 후보는 ohmyclaude.com — 이미 등록되어 있었다. 두 번째 후보 closetoclaude.com 은 사용 가능, 첫해 19,800원(정상가 26,400원).
가비아에서 도메인 검색한 결과. 후보 이름을 넣으면 .com·.co.kr·.kr·.mobile 등 변형이 줄줄이 뜬다. 빨간 줄 친 정상가와 옆에 붙은 이벤트가가 첫 해와 그 다음 해 가격 차이.
여기서 의문이 생겼다. “여러 옵션 중에 뭘 사야 좋은 거지?” — 도메인 비교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니 기준이 없었다.
Step 2 — Claude에게 도메인 후보 비교 부탁
후보들을 그대로 Claude에게 보여줬더니, 표로 정리해서 줬다.
Claude가 만들어준 도메인 후보 비교표. “가능 여부 / 첫해 가격 / .com 우선이냐 이름 우선이냐” 트레이드오프를 1분 만에 정리해줬다. 추천: closetoclaude.com.
여기서 좋았던 건 “비교 기준 자체를 안 잡혀도 된다” 는 점이었다. “어떤 도메인이 좋아?” 라고만 물으면, AI가 “이름 우선 vs .com 우선 트레이드오프가 있다” 며 비교축 자체를 만들어준다. 비개발자에게 가장 큰 절약은 “비교축 잡는 시간” 인 것 같다.
Step 3 — “네임서버가 뭔데?” 의문
결제 직전에 새 단어가 또 나왔다. 네임서버. 가비아에서 도메인을 사고 호스팅은 카페24에서 살 거라 네임서버를 바꿔야 한다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Claude에게 “네임서버가 뭔데? 초보자 기준으로 알려줘” 라고 물었더니, 우체국 비유로 풀어줬다.
네임서버를 “우체국” 으로 비유. 도메인은 “집 주소”, 서버 IP는 “GPS 좌표”, 네임서버는 “주소를 좌표로 바꿔주는 우체국”. 누가 인터넷에서 내 도메인을 입력하면 네임서버한테 “이 주소 어디예요?” 묻는 흐름이라는 설명.
이 비유 하나로 “왜 네임서버를 가비아 거에서 카페24 거로 바꿔야 하는지” 까지 한 번에 이해됐다. 도메인 등록사(가비아)가 “우체국에 맡긴 주소록” 이고, 호스팅을 다른 곳(카페24)에서 받으면 “그쪽 좌표(서버 IP)로 안내해줄 우체국으로 옮기는 것” 이라는 흐름. 단어 자체를 외울 필요 없이, 비유 하나로 끝났다.
Step 4 — 가비아 결제 정보 확인
비교·이해가 끝나니 결제는 단순했다. 가비아 결제 화면을 띄우고 항목을 한 번 더 확인했다.

결제 직전엔 Claude에게 “결제 전에 한 번 확인해줘” 라고 보낸 게 좋은 습관이었다(다음 단계에서 본격 발휘됨).
Step 5 — 가비아 결제 완료 (도메인 1일 1개 확보)
결제 완료 화면. 도메인 1개가 1년 동안 내 거가 된 순간이다.

여기까지가 “1단계 — 도메인 확보”. 시간은 30분 정도 걸렸다. 비교 → 이해 → 결제 흐름이 의외로 짧았다.
Step 6 — “결제 완료했어” 한 줄에 다음 단계로
가비아 결제 끝내고 Claude에게 “결제완료했어” 라고 한 줄 보냈더니, 다음 단계로 자동 진입했다.
결제 완료 축하 + 도메인 등록 메일이 곧 도착할 거라는 안내. 이메일 주소와 사용자 호칭은 마스킹. 그리고 바로 “Step 2 — 카페24 호스팅 결제 (30분
“ 로 흐름이 이어졌다.)
이 “한 줄로 다음 단계 발화” 가 큰 절약이었다. 만약 “이제 뭐 해야 하지” 부터 다시 검색해야 했다면 한 시간은 더 걸렸을 것이다. AI 옆에 두면 “다음 단계가 뭔지” 를 잊을 일이 없다.
Step 7 — 카페24 호스팅 2종 비교 (Claude가 검색·정리)
카페24에 들어가니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와 “애드센스 워드프레스” 두 상품이 있었다. “뭐가 다른 거지? 둘 다 워드프레스인데.”
또 비교축 잡기를 Claude에게 부탁했다. 이번엔 웹 검색까지 같이 해서 정리.
카페24 워드프레스 호스팅 2종 비교표. “애드센스 워드프레스” 가 신상품이고 구글 애드센스 자동 연동 기능이 있어서, “블로그 수익화” 목적이라면 이쪽이 더 맞는다는 분석. 가이드와의 일치도는 “애드센스 워드프레스가 신상품” 이라 별 2개, “매니지드 워드프레스” 가 별 3개로 표시.
추천을 보고 잠깐 고민했다. “가이드 일치도는 떨어져도 내 목적엔 더 맞는 신상품으로 갈까, 검증된 후속작으로 갈까.” 결국 “애드센스 자동 연동” 의 매력에 끌려서 “애드센스 워드프레스 Basic” 으로 결정했다.
Step 8 — 결제 직전, Claude에게 검증 부탁 (가장 좋았던 한 수)
이번엔 결제 전에 “결제 전에 한 번 확인해줘” 라고 명시적으로 부탁했다. Claude가 폼 화면을 텍스트로 가져와서 항목별로 확인해줬다.
Claude가 카페24 결제 폼을 점검한 결과. 아이디 잘 들어감 / 도메인 연결에 closetoclaude.com이 “보유” 로 정확히 매핑됨 / FTP·DB 비밀번호 입력 완료 / 워드프레스 자동 설치 옵션 OK / 호스팅 비용 1년 할인가 자동 적용. 우측에 진행 상황 패널이 Step 1~8까지 트리거로 정리돼 있다.
이 검증 한 번이 정말 컸다. 결제 직전에 폼 항목을 1줄씩 다시 짚어주니, “도메인 연결 항목에 다른 도메인이 들어가있지 않은지”·”할인가가 제대로 적용됐는지”·”비밀번호가 누락되진 않았는지” 같은 실수가 사전에 잡힌다. 사람 눈으로만 보면 익숙하지 않은 화면이라 빠뜨리기 쉽다.
Step 9 — 카페24 결제 완료
검증 통과 후 결제. 1년 호스팅 23,760원 + 설치비 5,500원 = 29,260원.

Step 10 — 1일 셋업 정리
가비아 19,800원 + 카페24 29,260원 = 총 49,060원 (1년 운영비). 시간은 도메인 검색 시작부터 워드프레스 자동 설치 완료까지 약 3시간 정도였다.

모두 통과, 오늘 결제 총액 49,060원. 우측 진행 상황 패널엔 다음 단계(테마 설치·플러그인 설치)까지 미리 트리거되어 있다.)
여기서 좋았던 건 “한 자리에서 끝났다” 는 점이었다. 도메인 → 호스팅 → 네임서버 변경 → 워드프레스 설치까지 보통은 “각 회사 가이드” 를 5~6개 탭으로 띄워서 비교해야 한다. AI 옆에 두니 “비교·결정·검증” 까지 한 채팅창에서 다 끝났다.
비개발자가 가져갈 원칙 3가지
① 모르는 영역은 “단어 외우기” 부터 시작하지 마라
도메인·네임서버·SSL 같은 단어를 다 외우고 시작하려 했다면 시작 자체가 안 됐을 것이다. AI 옆에 두고 “이게 뭔데?” 부터 물어보면, 비유 하나(“네임서버 = 우체국”)로 한 단어가 풀린다. 모르는 영역에 한 발 들어가는 비용을 AI가 크게 줄여준다.
② 결제 직전에 “한 번 확인해줘” 한 줄을 꼭 보낸다
이게 이번에 제일 크게 와닿은 절약. 결제 직전엔 익숙하지 않은 폼이라 항목 누락·잘못된 옵션 선택이 발생하기 쉽다. AI가 폼 텍스트를 가져와 1줄씩 점검해주면, 결제 후 “아 이걸 빼먹었네”> 하는 일이 거의 사라진다. 이 검증 1번이 한 달치 손해를 막을 수 있다.
③ 셋업은 1일 안에 끝낼 수 있는 일이다
워드프레스 사이트 셋업을 “몇 주짜리 프로젝트” 로 생각하면 시작 자체가 어렵다. 실제로는 3시간이면 끝난다 — AI에게 “다음 단계” 를 자동으로 발화시키고, 비교·검증을 떠넘기면. “내가 모르는 영역이 너무 많아서 못 한다” 가 가장 큰 진입 장벽인데, 그 장벽이 1일이면 무너진다는 걸 직접 확인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도메인이 뭔가요? 꼭 사야 하나요?
도메인은 인터넷에서의 “집 주소” 다. 사이트 만들고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려면 도메인이 있어야 한다. 무료 호스팅 서비스(예: WordPress.com 무료 플랜)는 도메인 비슷한 걸 자동으로 주지만, “내 사이트 같다” 는 인상이 약하고 광고·SEO 측면에서도 손해가 있다. 본격적으로 운영할 거면 도메인 사는 게 낫다. 한 해에 1만~2만 원 정도 든다.
Q2. 가비아 vs 카페24 vs 다른 회사 — 어디서 사야 하나요?
도메인은 가비아·카페24·후이즈 등 어디서 사도 “기능적으로” 는 비슷하다. 가격도 1~2천 원 차이. 호스팅을 어느 회사에서 받을지에 따라 “네임서버 변경” 이 필요한지가 결정되는데, 도메인 회사와 호스팅 회사를 다르게 두는 게 일반적이다. 도메인은 더 싸고 관리 편한 곳에서, 호스팅은 운영 안정성·기술 지원 좋은 곳에서. 이번엔 도메인 가비아 + 호스팅 카페24 조합으로 갔다.
Q3. 네임서버가 뭐예요? 왜 바꿔야 하나요?
네임서버는 “내 도메인이 어느 서버를 가리키는지” 를 알려주는 우체국 역할. 도메인을 가비아에서 샀으면 기본 네임서버는 “가비아 우체국” 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호스팅을 카페24에서 받으면 “가비아 우체국” 은 카페24 서버 위치를 모르니까, 네임서버를 “카페24 우체국” 으로 바꿔서 “이제 카페24 쪽 서버로 안내하라” 고 해줘야 한다. 가비아 콘솔에서 클릭 몇 번이면 끝난다.
Q4. 호스팅은 또 따로 사야 하나요? 도메인이랑 같은 거 아닌가요?
다른 거다. 도메인 = 주소, 호스팅 = 집 자체(서버). 주소만 있고 집이 없으면 사람이 갈 데가 없다. 카페24 같은 호스팅 회사가 “내가 서버 한 칸 빌려줄게” 해주는 구조. 워드프레스를 자동 설치까지 해주는 “매니지드” 호스팅 상품을 고르면, 기술적으로 모를 일이 거의 없다.
Q5. AI 옆에 두고 셋업하면 뭐가 다른가요?
세 가지가 컸다 — “비교축 잡는 시간”·”단어 이해하는 시간”·”결제 직전 검증”. 비교가 어려운 새 영역에선 “뭘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는지” 부터 모르는데, AI가 비교축을 1분 만에 만들어준다. 낯선 단어는 비유 하나로 풀린다. 결제 직전 검증은 익숙하지 않은 폼의 누락·실수를 잡아준다. 이 세 가지가 “셋업을 3시간으로 줄이는” 핵심 같다.
마무리
이번에 풀린 한 줄은 이거다. 모르는 영역에 들어갈 때 가장 큰 비용은 “단어 배우기” 가 아니라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 자체다. AI를 옆에 두면 그 “시작 지점 찾기” 비용이 거의 0에 수렴한다. 비교·결정·검증을 다 한 채팅창에서 끝낼 수 있으니까.
이 사이트(closetoclaude.com)는 그 1일의 결과물이다. 그날 셋업이 끝났으니, 그다음부터 글을 쓸 수 있었다. 셋업이 1일이면, 콘텐츠는 그 뒤로 매일 쌓을 수 있는 일이 된다.
2026년 5월 현재 상태
- 셋업 일자: 2026년 5월 9일 (도메인 → 카페24 호스팅 → 네임서버 변경 → 워드프레스 자동 설치)
- 도메인 회사: 가비아 / 호스팅 회사: 카페24 / 상품: 애드센스 워드프레스 Basic
- 1년 운영비: 도메인 19,800원 + 호스팅·설치비 29,260원 = 총 49,060원
- 소요 시간: 약 3시간 (단어 이해 + 비교 + 결제 + 검증 + 자동 설치)
- 결정적 한 줄: “결제 전에 한 번 확인해줘” — 결제 직전 검증 1번이 가장 큰 절약
- 다음 회차 후보: 워드프레스 첫날 셋업 7단계(테마 설치·플러그인 7개·초기 설정 6개·SEO·애드센스 신청까지) 정리